0823 다도반수업

 

 

지금도 그렇지만.... 불교에 대해 좀 관심이 있어서 종로 조*사를 왔다갔다하다가,

작년 가을에 조*사 문화센터에 다도강좌가 있다고 해서 배웠었다.

절에서 다도를 왜 가르치는가하니, 불교에서는 부처님께 공양올릴때 차를 먼저 올리고 시작한단다.

다도가 아무곳에서나 가르치고 그런게 아니라서, 멀어도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었다.

가을이 되면 괜히 분위기 잡으면서 차 마시고 싶고 그래서 ^^;;;

 

차마시면서 조용히 이론배우고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왠걸....실기가 너무 빡셌다. 

도자기 그릇들이라 재료들도 너무 비싸고, 한복도 입어야 하고, 우리나라 예절도 알아야 하고,

무슨 손의 각도까지 딱딱 맞춰야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뭐든 쉬운게 없지만서도.....

쌤한테 계속 혼나고 그러니깐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그러더라구 ㅠㅠ

지금껏 배웠던 많은 문화센터 강좌들 중에서 제일 쉽게 봤는데 제일 어려웠음. 크흑.

너무 어려워서 혼나지 않으려고, 쌤의 시범동영상 찍어와서 연습하던 기억이 난다.

그 동영상도 올리려고 했으나 쌤의 인권보호를 위해 올리진 않겠어요 ㅋㅋㅋ

 

멀기도 멀고 그래서 겨울강좌는 안배우고 그만뒀는데 아무튼 그 덕에 가을에 좋은차 많이 마셨다.

요새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보니 차생각이 난다.

올해 가을에도 좋은 차 많이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