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남친이랑 아웅다웅하면서 심란해서 찾아보고 읽었던 글들이에요.
장발님들도 읽어보시고 현명한 연애하시긔!
쭈구리이론 4
본선에서 어떻게 연애를 할 것인가에 앞서서.. (사실 별 건 없는데.)
왜 연애를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았으면 해요.
왜 연애하고 싶으세요?
날 사랑해주는 게 좋아요.
내가 누군갈 사랑하는 게 좋아요.
키스하고 19금하고 그러면 기분 좋아요.
주말에 데이트하면 기분이 좋아요.
등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대답은 연애로 얻어지는 혜택들에 대한 대답이죠.
사실 저도 어떤 완벽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는데, 같이 생각해봐요.
연애는 남자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와 연애하는 거예요.
연애를 해야만 깨달을 수 있는 “나”가 있거든요.
그런 “나”를 찾기 위해서 연애하는 게 아닐까요?
자아는 곱게 빻아진 가루 같아요.
그냥 바닥에 두면 어디까지가 나인가 알 수가 없죠.
하지만 어떤 벽에 닿는 순간 여기가 내 한계구나 알게 되고,
여러 번 부딪히면 부딪칠수록.. 그제서야 나란 자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양을 가진 항아리 안에 담겨있는지 알 수 있어요.
화성인님의 예를 들겠습니다. 몇 번 만나야 키스할 수 있어요?
방송에서 이렇게 물었더니 구체적으로 생각 안 해봤대요.
대충 5번? 그랬어요. 이런 게 부딪히지 않은 자아에요..
실제적으로 데이트를 시작하고, 연애를 한다면 구체적인 자아가 생겨요.
당일에 키스해도 상관없는 사람인지, 혹은 석 달 열흘은 만나봐야 키스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겠죠.
키스는 이렇게 하는 게 좋고,
19금은 어느 간격으로 하는 게 좋고,
남자 친구가 몇 번은 연락하는 게 적당하고,
남자친구가 이러면 기분이 좋고, 이러면 싫고,
나는 남자친구에게 여기까진 해줄 수 있는데,
이거는 차마 해줄 수 없고 등등등…
구체적인 상황이 와야만 보이는 구체적인 내가 있어요.
이걸 깨닫기 위해서 연애하는 거예요.
이걸 잘 깨달을 수록 연애를 잘하고, 잘 알수록 결혼을 잘해요.
막연히 돈 많고, 막연히 잘 생기고,
막연히 자상하고, 막연히 능력 있고,
막연히 키 큰 남자에 연연하지 마세요.
막연히 남자가 들고 오는 무언가에 모든 걸 기대하지 마세요.
연애 자아를 잘 형성하세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요.
제가 학이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파견 갔을 때 일이에요.
같이 파견 나와서 알게 된 후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상한 거예요.
저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은근히 항상 붙이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밥을 먹으면 팔뚝이 자꾸 스치고,
나란히 앉으면 허벅지나 종아리가 늘 붙어있어요.
처음엔 그냥 자리가 좁아서, 어쩌다 우연히 그런 줄 알았어요.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람이 많이 탔어요.
저는 그 후배 등과 엘리베이터 벽 사이에 낑겨 있었는데..
후배 앞 쪽으론 공간이 많았던 거예요. 어? 뭐지?
그 후로는 밥 먹을 때, 나란히 앉을 때 슬쩍 제가 떨어져 앉았어요.
어쩌다 팔뚝이 허벅지가 닿을 수 없도록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후배가 다시 슬금슬금 다가오는 거예요.
이런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되자,
후배가 저에게 관심있다는 게 확실해졌어요.
생각해봤더니, 저도 이 후배가 좋더라고요!
후배도 제가 자기한테 마음 열었다는 걸 눈치채고...
둘이서 미묘한 관계로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청천병력같은 사건이 벌어집니다.
옆 부서 여자 과장님이 우연히 제 심남과 술을 마셨다가,
제 심남에게 반하셨던거죠. ㅠㅠ
과장님이 외모적으론 크게 매력있진 않았는데,
술자리에서 분위기 잘 띄우시는 매력녀였어요.
과장님네 부서 막내가 귀엽고 예뻤거든요.
과장님은 막내를 앞세워 술자리 만들고,
술자리에선 자기가 퀸이 되는 그런 패턴을 고수하셨죠.
이 때부터 제가 이성을 잃었어요.
과장님이 좋아하던 말던, 제 페이스대 밀어붙였다면, 심남이랑 잘 되었을 것을
쭈구리처럼 과장님과 기 싸움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썼어요. ㅠㅠ
하루는 무슨 스포츠 응원을 핑계로 그 부서와 같이 회식하게 되었어요.
과장님 때문에 일부러 심남 옆에 바로 앉았어요. (평소엔 그런 용기 없어요)
심남이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더라고요.
정말 그 날은 끝까지 남아있었어야 할 분위기 같았는데,
2차 때 막내가 그러더라고요. 아프대요. 자기 집에 데려다달래요.
너희 부서 사람도 많고, 자가용이 있는 사람도 많은데 왜 굳이 나냐,
아픈 사람 앞에 두고 짜증 많이 냈어요.
결국은 막내 데려다주고, 심남이랑 많이 멀어졌어요.
다음날 그냥 이런 사정이 있었다고 대답해도 됐는데,
드라마 여주인공마냥 차마 못 말하겠더라고요. 그냥 그대로 멀어졌어요.
그 후로도 심남이랑 잘 될 결정적 순간을 여러번 놓쳤어요.
당황하고, 조급해진 제가 결국 고백했는데 잘 안 됐어요.
나중에 퇴사한 이후에 들었는데 심남이가 옆 부서 막내 좋아했대요.
(막내는 심남을 찼다는군요. 후후후)
지금은 웃지만, 그 때는 충격이 컸어요.
막내 때문에 속상한 게 아니라,
엄한 사람과 기 싸움 했다는 그 쪽팔림!! 아앜, 어쩔거야.
그 와중에도 심남이 걱정해주고, 저 제대로 미쳤죠.
울면서 3시간씩 헬스하고, 울면서 자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다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 땐 실수 안하고 잘하겠다고요.
신에게 진짜 미친 듯 기도 해본 거 처음이고, 마지막이었어요.
(저 무교에요. 근데 신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 아앜 부끄러!)
그 기도가 효력이 있었는지.. 진짜 우연히 심남을 만났어요.
그 만남이 너무 운명같아서 저도 마음이 요동치고,
심남이도 저 놓쳐서 후회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잘 되었냐고요? 괜히 학인가요?
두 달 더 심남이랑 밀당 하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저는 제가 고생한만큼 심남이 더 다가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심남은 그 때만큼 제가 챙겨주길 바랬어요. 이 갭이 좁혀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쭉 지켜보던 연애 고수가 있었거든요.
어떤 남자라도 올킬할 수 있는 매력녀인 그런 내공 강한 고수님이었죠.
제가 저 심남이랑 잘되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터라, 심남이한테 크게 어쩌지 않았는데...
쭉 지켜보다가 저랑 이 친구가 완전히 어긋난 이후로 바로 친구하더라고요.
이 때도 참 충격이었거든요.
저는 심남을 특별하게 대했어요.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고집도 세고,
나보다 어리고, 나보다 학벌이 낮아서 절 어려워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비형이고, 자존심이 너무 쎄고, 항상 화를 달고 다녔어요.
내가 이해해주고, 내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심남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 챙겨줬어요.
근데 연애 고수는 막 함부로 대해요. 그냥 일반 20대 남자래요.
심남이가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결국 그 매력녀랑 친구로 잘 지내더라고요.
이 때 저는 많은 걸 깨달았어요.
- 간절히 원해도 얻어지지 않는게 있다.
- 중간에 다른 여자가 끼어들더라도 신경끄고 나는 내 페이스를 유지해야 된다.
- 남자는 특별하게 대우해주는 것보다는 편하게 대해주는 걸 더 좋아한다.
- 그리고 나는 연애쭈구리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심남은 나쁜 남자였어요.
저한테 진심인 순간도 확실히 있었는데 너무 짧았죠.
그리고 이 연애를 통해서 제가 받은 건 상처 밖에 없었지만,
저는 이 연애는 제 생애에서 가장 좋은 연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연애를 겪기 전과 겪은 후의 저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연애쭈구리인 내가 너무 싫었고, 연애의 본질이 뭔지 궁금했어요.
수 많은 고수들을 관찰하고, 각종 책들을 읽고,
어중이떠중이랑 연애를 시작하기로 결심하면서..
조금씩 쭈구리를 벗어날 수 있었죠.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쁜 남자 만날까봐 겁을 먹어요.
겁먹지 마세요. 나쁜 남자와 좋은 연애는 별개예요.
왜냐, 연애는 나랑 내가 하는 거니까요.
바람 핀 남자친구 만나서 죽도록 고생해놓고,
바람 핀 걸 용서해주는 여자들이 있어요.
실수는 했지만, 좋은 사람이래요. 결국 자기가 채여요.
그리고 새로 데려온 남자도 똑같이 바람 피워요.
좋게 해석하면 “바람 피는 걸 즐기는 자아”를 발견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여자는 그냥 남자랑만 연애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나랑 연애를 안 했어요. 그러니까 늘 속상한 연애를 끼고 살아요.
원래 연애는 속상해요. 내가 아닌 사람이랑 하나가 되는 게 쉽나요.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해서 우시는 분들은 잠깐 울음을 멈춰보세요.
(심남 때문에 우는 분들은 당장 현미경 걷어차세요. 망원경보면서 점수나 따세요.)
내가 왜 울지? 고민해보세요.
나는 이게 왜 싫지? 이걸 얻으려면 어떻게 하지? 이것도 고민해보세요.
무슨 결론이 내리던 그게 정답입니다.
연애엔 수백만 개의 정답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의 정답도 옳아요.
하지만 오답은 있어요.
오답만 피하세요.
남자랑 연애하는 건 남자에 의해 내 기분이, 내 취향이 좌지우지 되는거예요.
체호프의 단편집에 이런 여자가 나와요.
예술가를 사귈 땐 예술을 걱정하다가,
목재상과 사귈 땐, 나무 이야기만 하던 여자인데,
결국 나이가 들고 연애가 끊기면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지죠.
남자가 화나면 나도 덩달아 화나고,
남자가 좋으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남자가 힙합을 좋아하면 나도 힙합 노래를 듣고,
남자가 바쁘다고 하면 나는 만날 사람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내 기분이 업됐다가 다운되었다가
이러는 게 남자랑 연애하는거죠.
나랑 연애하는 건
남자가 화내면, 나까지 덩달아 화 내는 게 아니라,
나는 니가 그렇게 화를 낸다고 해도 여전히 화가 나지 않는다.
너 오늘 무슨 일 있었니? 라면서 남자의 화만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거예요.
남자가 나를 화나게 만든다 한들,
니가 문제야, 널 만난게 후회돼. 이렇게 모든 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너의 이러이러한 점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조목조목 지적해주면 되요.
남자와 데이트보다 더 소중한 내 약속들도 있어야 하고요.
남자의 행동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아요.
이런게 나랑 연애하는 거예요.
남자랑 연애하는 타입엔 손태영, 강혜정이 있고요.
자기랑 연애하늩 타입엔 송혜교, 유진이 있어요.
손태영이 송혜교보다 연애를 덜 했지만,
더 이슈가 되는 이유는.. 자아가 불완전하고,
남자에 따라서 연애스타일이 확확 달라져서예요.
보는 사람을 불안불안하게 만들거든요.
이런 사람에게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말은 남자에 환장한 년. 이렇게 되죠.
여자나이 30에 연애 4번이면 뭐 무난한 축인데도 세상의 욕은 다 먹죠.
손태영도 쿨케이 다음에 권상우라서 다행이었지,
권상우 아니었음 여전히 불안불안한 연애를 계속 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둘이 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서 다행이예요.
계속해서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반면에 송혜교는 누굴 사겨도 쿨해요.
누굴 사겨도 안정감이 있고, 누굴 사겨도 구남친으로 만들죠.
구남친 명단이 넘치고 넘쳐도 욕 먹지 않아요.
연애한다고 자랑하지도 않고, 헤어졌다고 울지도 않아요.
그 남자와 사귀되, 근본적으로 자신과 연애하기 때문에 그래요.
지역예선에서 지역예선의 패러다임을 바꿨잖아요.
괜찮은 놈 단 한 놈만 심남으로 한다. 이 룰을 바꿨다면,
연애본선엔 연애본선 이 패러다임을 바꿔보세요.
연애는 남자랑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랑 하는 걸로!!
쭈구리이론 5
소설 오자히르에 나오는 내용으로 시작할게요.
로마 시절엔 말 두 마리에 매단 전차가 있었고,
당연히 로마 시대의 도로는 그 전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죠.
그러나 그 이후로도 이 도로 폭은 사람들에게 관습처럼 남았고,
기차 선로마저 말 두 마리가 끄는 그 폭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말 두 마리는 우주 과학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우주선 부품도 기차에 실려 운송되니까요.
자존감이란 뭘까요?
이 글을 쓰는 저는 예쁘지도 않고, 나이도 많고, 날씬하지도 않아요.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연애 이야기는 잘 안 하는 편인데,
하루는 소심하신 어떤 여성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자존감이 많이 없으신 분이었죠.
그래서 그 분에게 제가 깨친 연애팁을 알려줬어요.
고개까지 끄덕이면서 열심히 들으시던데, 속으로는 아니었나 봐요.
그 분의 이해가 쉽도록 저와 제 심남의 예로 든 것을,
제 심남에게 쪼르륵 그 사실을 일러바치시고,
자기 친구랑 제가 해 준 이야기를 비웃고 다녔더라고요.
절 좀만 믿어주시지,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아마도 그 여성분은 이렇게 생각했겠죠.
예쁘지도 않고, 나이도 많고, 날씬하지도 않은 여자가 연애를 잘할 리가 있겠냐!
남자들은 어린 여자 좋아한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 좋아한다.
남자들은 여리여리한 여자 좋아한다.
남자들은 섹시한 여자 좋아한다.
남자들은 애교 많은 여자 좋아한다.
남자들은 피부 좋은 여자를 좋아한다.
우리도 키 크고, 잘 생기고, 깔끔하고, 자상하고, 듬직하고,
성격 좋고, 능력 좋고, 유머러스한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남자들도 저런 여자를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우리의 기준이 남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진 않는데,
남자의 기준은 여자를 꽁꽁 옭아매죠.
눈 앞에 칙힌을 두고도 참아야 하는 그 안타까운 마음!!
미란다 커 사진을 보면서 삐져나오는 내 뱃살을 잡아보는 그 슬픔!!
남자들이 여자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유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에요.
이게 다 아들을 우쭈쭈하게 키운 걔네 엄마 때문이다!! 라고 믿고 싶으시겠지만,
사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서열을 결정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무조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세우게 되어 있어요.
자신감에서 밀리면 서열쭈구리가 되거든요.
여자들 사이에서 ‘우리’라는 의미는
나와 내 가족, 내 베프, 우리 집 고양이, 볼트모트의 의미지만,
남자들 사이에서 ‘우리’의 의미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의미하죠.
서열과 함께 남자를 꿰뚫는 키워드는 조직입니다.
남자 한 명은 우스운데, 남자들의 조직은 막강해요.
여자가 입사 성적 상위권을 휩쓸고 근면 성실하게 일한다 한들,
회사 돈 삥땅치고, 일도 땡땡이 부리던 남자 직원을 선호하죠.
어느 순간 여자는 밀려나고, 남자 직원은 승진합니다.
조직은 근본적으로 누가 더 일을 잘하는가 보다,
누가 그 조직의 룰을 충실히 따르느냐로 사람을 판단하거든요.
자, 다시 조직과 서열의 키워드에 집중하자면,
남자 개인은 자신의 나약함을 알아요.
자신의 능력으론 절대 서열 1위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자기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조직을 만들어요.
혹은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요.
혹은 조직을 만들겠다고 난리 쳐요. (사업병)
공대 아름이는 남자가 득시글한 사이에서도 잘 살지만,
간호과 다돌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죠.
그러나 다돌이가 병원에 입사하는 순간,
자기 동기인 여자들을 제치고 승진이 보장됩니다.
교대 남자가 아무리 찌질하다고 해도 교장이 되는 건 남자죠.
그만큼 남자들은 조직 속에서 살아요.
조직이라도 서열의 1위가 되긴 쉽나요?
이 때 남자들이 쓰는 방법은 분야를 쪼개는 겁니다.
세계 1위가 아니라면 아시아 1위라고 표현하면 되요.
아시아 순위에도 못 든다면 한국 1위라고 하면 되잖아요.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경상도 1위, 제천 1위,
2010년 정자동 조기 축구 추계 대회 1위 등등…
어떻게 쪼개든 상관없어요. 자기가 1위할 때까지 쪼개면 되요.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이 위너라는 순간을 맛보면 됩니다.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선 친목 도모하면서 회사원의 비애감을 공유하는 것 같지만,
이미 그 이전에 내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점을 다 깔아둡니다.
내 남자친구는 좀 눈치가 없어. 요즘 유행 지난 똥가방을 사왔어.
이건 남자친구 험담이 아니죠. 자랑이죠. 마찬가지예요.
우리 과장 새끼 이상해 욕은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번 우리 회사 실적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네 회사 자랑을 슬쩍 끼워 넣습니다.
명품에 관심이 없다 한들
친구가 명품 들고 있으면 괜히 그 가방 한 번은 더 보는 것처럼..
남자들도 내 조직과 상대방의 조직을 비교하는 자료엔 귀가 쫑긋합니다.
그리고 암묵간에 친구간의 서열이 결정됩니다.
(여자들은 서열 없고, 그냥 부러워만 하고 끝. )
진짜 회사에 서열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 알 수는 없죠.
다만 오로지 친구가 말해주는 그 말빨만으로
저 새끼 회사는 진짜 크고 존나 좋군! 이렇게 느끼는거죠.
어? 뭔가 막 떠오르려고 하지 않으세요?
빙고! 쭈구리 이론 처음에 언급했던 게 생각날 거에요.
서열 중위권 애들은 실제로 대결하는 게 아니라 그냥 느낌으로 서열 정해진다고요.
주먹 선빵은 학창 시절에나 거고요.
나이 들면 우아하게 선빵을 말로 하죠.
선빵도 다른 거 없어요. 자신감 있게 먼저 날리는 놈이 이기는 거거든요.
그라믄 안돼~ 명대사를 남긴 바람의 대사를 인용해보죠.
거슬리는 아 있으면 먼저 치라. 고민하지 말고.
그냥 갖다 처발라라. 그라믄 90%는 게임 끝난다.
마찬가지에요. 주먹 선빵도 그렇지만 말 선빵도 밀리면 그 남자는 서열쭈구리가 되요.
오죽하면 바람에서 정우가 이런 말을 하겠어요.
(황정음 전남친과 기싸움할 때 대사에요.)
서른마흔다섯살이다. 시발러마. 와?
그래서 기를 쓰고 허세를 부립니다.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 쎈 척은 이래서 나와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출처는 서열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예요.
이런 허세는 여자한테는 굳이 할 필요도 없는데,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 앞에서도 이러다가
소개팅 진상남의 타이틀을 걸머쥐게 되죠.
남자들은 상대방의 말에 허세를 파악하고 있긴 있어요.
그래도 신경 안 써요. 일단 재미있잖아요.
몇 천년 전 이야기라도 고수들의 서열 쟁탈전인 삼국지가.
지금 당장 내 친구의 잉여이야기보다 수천만백배는 더 재미있거든요.
말이 말을 낳는다고, 허세는 허세를 낳아요.
자, 이걸 연애에 적용해봅시다. 술자리가 길어졌어요.
슬슬 여자 이야기도 나오고, 누군가 쎈 말을 먼저 던지죠.
한국 여자 존나 구려, 나 외국 여자랑 해봤는데….
여자는 탱탱한 게 최고야. 25넘으면 꺾어져!
역시 가슴은 c컵 이상은 되야 되겠더라.
얼굴 예쁜 게 착한 거지!
옆 과 **는 낙태했대.
이런 술자리 허세는 여자들에게도 흘러갑니다.
(몇몇 심약한 남성들은 이게 진짜 진리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대개 야한 건 적당히 걸러주니까.
여자 사회로 넘어오는 허세 멘트는 이런 거예요.
여자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
여자는 청순해야 한다.
여자는 애교가 많아야 한다.
여자는 가슴이 커야 한다.
여자는 25세 넘어가면 꺾어지고, 30 넘어가면 폐물이다.
노총각은 괜찮은데, 노처녀는 히스테리 있고 안 좋아.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여자들의 반응은?
병신 꼴깝떠네. 지 주제는 생각안하고.. 딱 이런 마음이지만,
막상 소개팅에 나가거나, 심남이 생기는 순간엔 이 논리에 발목 잡혀요.
나는 예쁘지도 않은데,
나는 애교 없는데,
나는 30 넘었는데,
이런 나를 누가 좋아하겠어?
마치 말 두 마리가 우주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허세 담긴 남성의 여성 평가 기준이
여자가 여자 스스로를 옭아매는 기준이 되는 거죠.
일단, 다이어트를 하자! ->
다이어트 실패 ->
아, 역시 나는 안 된다. ->
날 좋아하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
자신감 상실
내 나이가 어때서!! ->
내 심남에게 어린 애가 꼬리치는 걸 목격 ->
아, 남자는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데.. 슬슬 자신감 잃기 시작한다. ->
진짜 둘이 사귄다는 소문을 들었다. ->
자신감 완전히 상실
여자들은 외모에 민감해요.
김태희는 키가 작고,
이효리는 허리가 짧고,
손예진은 몇 년 새 훅 간걸 찾아내는 기준은
“머리 속에 생각한 완벽한 이미지”예요..
예쁜 연예인한테도 얄짤없는 기준을 들이대는데,
내가 나를 판단하자면 한숨이 푹푹 나오죠.
여심을 파악한 상술은 더 무섭게 여자를 옭아매죠.
같은 눈이라도 눈두덩이, 눈 앞, 눈 꼬리 완벽하게 커버하라고 하고요.
안면, 귀족, 양악, 아이피엘, 비타민주입 등등 10년 전엔 몰랐던 단어를 만들어내요.
그리고 그 완벽한 기준을 시시때때로 바꾸죠.
모델 사진 잔뜩 보여주면서 이게 삶의 기준이란다.
애야, 돈을 쓰거라. 이러거든요.
여자는 상술에서 제시하는 “완벽한 예쁜 이미지”를 따라가는 동시에,
남자가 제시한 허세쩔은 발언에 전전긍긍하게 되요.
여자 문화에는 서열이 없었는데,
연애를 해야지 마음 먹는 순간부터,
남자들이 이러쿵저러쿵 매기는 서열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내가 외모 서열 몇 순위인가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서열에서 살아본 적은 없으니까 그렇게 구체적인 것까진 생각하진 않는데,
서열 상위권에 해당하지 않으니 나는 연애 시장에서 밀려났구나 생각해서 슬퍼져요.
이것은 체념상태, 자학상태로 이어지다가, 결국 자존감이 없는 여성이 되어요.
자존감이 없는 여성이 연애에 성공하게 된 들,
자신의 행복을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나보다 어린 여자, 나보다 상냥한 여자, 나보다 애교 많은 여자를 만나고 있는지 불안해하고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 여자한테는 무슨 마음일런지 신경쓰죠.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큰데, 남자 친구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진 않아요.
불안하니까, 남자친구를 들들 볶아요.
너 어제 누구 만났냐? 그 자리에 여자가 있었냐 없었냐?
왜 전화 안 하냐? 내 생각을 하긴 하는 거냐?
잘해주면서 살짝 투정하는 건 괜찮지만,
잘해주지는 않고 남친을 달달 볶기만 해요.
틈을 주면 바람날 테니까, 틈을 주지 않아요.
365일 24시간 나만 생각하길 바래요. 이래서 여자라도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여자도 24시간 감시하느라,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감을 누릴 여유가 없다는 거죠.
자, 남자들이 하는 허세 멘트에 주눅들지 마세요.
참조는 하되,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고요.
말로는 별별 순위 매기고 놀지만, 사실 걔네들 아무 생각이 없어요.
남자들은 현재를 사는 동물이거든요. 미래에 대해서 하는 말은 공수표에요.
평소에 아무리 내 이상형은 이연희라고 외쳤다고 한들,
오늘 강의실에서 만난 나에게 친절한 여자를 만나는 게 남자예요.
그러면서 내 여자 친구는 가슴이 커서 좋아♡ 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연희는 그냥 머리 속에서 만든 이미지에 불과하거든요.
예쁜 여자는 확실히 연애에서 유리해요.
유리하긴 하지만 연애의 만능 키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연예인도 채이죠.
남자의 예쁘다의 기준과 여자의 예쁘다의 기준은 다르거든요.
허세를 걷어낸 남자의 의미는
“지금 현재 내 신체에 짜릿한 그 기준”으로 예쁘면 된다는 거예요.
남자들에게 외모란 어떤 합격 커트라인에 불과하거든요.
저 여자랑 사귀기 싫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면,
A처럼 예쁘던, B처럼 예쁘던 신경 안 쓰거든요.
하지만 잡지로 “예쁘다”를 배운 여자들은,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여자 중 가장 아름다운 여자애들” 기준으로 예뻐야,
혹은 그 기준에 가장 근접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감을 잃어요.
김태희와 나르샤가 있다면,
여자들은 김태희가 더 예쁘구나 하겠지만,
남자들에겐 그냥 둘 다 합격점을 받은 예쁜 애들이에요.
그 중에 자기랑 잘 될 가능성 높은 여자한테 마음이 더 가는 거죠.
그러니까 외모에서 가능한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만 노력하지 마세요.
외모는 기본 점수만 받으면 되는 거예요. (높게 받으면 유리하긴 해요.)
나이요? 남자도 나이 먹어요.
크리스마스 케잌이론이니 뭐니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한들 흥분하지 마세요.
띠동갑 아내와 결혼하세요. 라고 허세 작렬 상냥한 멘트 날려주세요.
남자는 으쓱하겠지만 몇 년 뒤엔 신부감 찾으러 비행기 예약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에요.
그러니까 남자의 허세 멘트에 일일이 기운 빼면서 대응하지 마세요.
나이를 먹는 건 누구나 어쩔 수 없어요.
나이 든 여자가 인기가 없는 건 나이 들었다고 스스로 자신 없어 하기 때문이죠.
주름살이 늘면 어떻습니까? 그만큼 다른 매력을 채워 넣으셨어야죠.
채워 넣을 수 있는 매력은 무지 많거든요.
각자 원하는 매력을 채워 넣으세요.
20대 초반에 연예인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 상큼하고 예쁘죠.
하지만 중년이 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 만의 개성이 있어요.
이건 이 사람이 아니면 안돼! 이런 매력이요.
이미숙이 나이 들어서 매력 없나요? 아니잖아요.
오히려 20대가 가지지 못하는 우아함이 있잖아요.
김미화가 나이 들어서 매력 없나요? 아니잖아요.
따뜻한 감수성을 가진 지성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여대생과 똑같은 개성을 가졌다면,
20대 여대생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넘겨야 할 거예요.
그 누구도 여러분을 대체할 수 없는 “유니크”한 매력을 키우세요.
그 매력으로 조세핀은 애 딸린 이혼녀로 나폴레옹이 목매는 여자가 되었죠.
그 매력으로 기생출신인 장녹수가 연산군을 낚을 수도 있었고요.
무엇이라도 좋아요.
어린 여자가 따라올 수 없는 자신의 매력을 만드세요.
나이가 들어도 기 죽지 않을 수 있어요.
자, 애교로 넘어가요.
이 세상에 정말 좋은 것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거든요.
좋기 때문에 갈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갈망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꾸 공급이 늘어나고,
그 결과는 싸구려가 되요.
제가 어렸을 때 “김밥”은 소풍의 하이라이트였거든요.
그래서 김밥은 무조건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근데 객관적으로도 맛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김밥은 지금 1000원짜리 음식으로 전락했죠?
엄마가 달걀에 사이다가 소풍 히트 아이템이었다고 말해준 들,
우리가 사이다와 찐 달걀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듯이,
요즘 초등학생들은 김밥을 과연 맛있는 음식이라는 걸 이해는 할까요?
마찬가지로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은 참 재미있었는데,
이게 괜찮다 싶으니까 자꾸 기업들이 응원 문화를 기획해요.
스폰서인척 자꾸 끼어들거든요. 확실히 “거리 응원”은 재미 없어졌어요.
처음엔 자발적으로 축구 패션을 소화한 예쁜 언니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자꾸 알바하는 언니들이 그 자리를 차고 있어요.
예전보다 확실히 뭔가 심드렁해지죠.
애교도 그랬어요. 확실히 애교는 좋은 거였어요.
근데 애교가 남자한테 잘 먹히기 시작하니까,
싸구려 애교가 인터넷을 판치고 있어요.
애교가 귀여움을 어필하는 그런 게 아니라,
유치원생처럼 구는 태도가 애교라고 변질된 감이 있어요.
문제는 이런 애교팁을 보다 보니까 진짜 이래야 되나 보다..
나는 이런 거 못하니까 애교 없는 여자구나. 싶은 거죠.
세상엔 건강한 애교 많아요. 그런 걸 하세요.
그리고 애교가 없다면 꼭 안 해도 되요. 저도 애교 없어요.
애교가 롤러코스터고, 데이트가 놀이공원라고 한다면,
전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고도
놀이공원에서 잘 놀다 오는 법은 무궁무진하니까요.
이상 남자의 허세성 발언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해요.
제가 기른 유니크한 매력은 “남자를 이해해주기”였어요.
남자는 서열의 동물이고, 여자는 서열이 없어요.
“여자는 서열없음”을 “여자는 남자보다 하등”이라고 해석하는 사람은
만나면 안 되죠. 내가 남자를 이해해주는 만큼, 당연히 저쪽도 날 이해해줘야죠.
서열의 다른 의미는 피곤함, 경쟁이에요.
경쟁에서 뛰어나온 남자는 일단 신체를 쉬어야 해요.
회사 갔다가, 친구 만나서 술 마시다가, 무조건 뒹굽니다.
순서대로 강한 서열구도, 고만고만한 서열구도, 서열로 가기 위한 휴식이죠.
이 세 가지를 무한루프하다보면 남자는 점점 쇠약해지고 뭥미? 하는 기분이 되어요.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물론 자신도 소녀시대를 만나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소녀시대랑 사귀긴 어려우니까,
주변에 여자 중에서 외모도 적당하고, 나한테 친절한 여자랑 사귀어요.
곰 같은 여자랑 사귀는 건 싫어요.
곰이랑 만나는 거랑 그냥 집에서 자는 거랑 별 차이가 없거든요.
신선한 자극을 주는 여자랑 만나고 싶죠.
하지만 그 자극이 세서 회사에 출근하는 자극을 준다면 그것도 싫죠.
남자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이유는
이 곳이 유일한 “서열이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적당히 쉬면서 적당히 자극 줄 수 있는 그런 여자를 원해요.
남자에게 여자는 가슴에 단 훈장 같아요.
서열경쟁에서 밀리면서도 버티는 힘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에요.
훈장도 받지 못하고 서열 경쟁에서 싸우는 남자는 좌절해요.
남초 카페에서도 grd asky라면서 얼마나 슬퍼합디까?
남자의 이런 고통을 정확하게 이해해준다면,
그리고 남자가 원하는 적절한 자극까지 곁들인다면,
남자가 말하는 외모, 나이, 애교, 몸매 이런 것들이 없어도
당신은 그 남자를 낚아챌 수 있어요.
남자들이 왜 수십수백만원씩 싸 들고 술집에 가는데요.
술집언니들이 단순히 몸만 팔아선 저렇게 돈 못 벌어요.
남자들의 지친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돈 버는 겁니다.
하지만 남자들도 알거든요. 술집 언니가 하는 말이 그냥 립서비스라는 걸.
근데 그 립서비스, 그 관심을 받기 위해서 그 돈을 써요.
술집언니한테도 이럴지언대,
평범한 아가씨인 당신이 이런 남자의 고충을 알아준다면,
남자는 당신 절대 못 버려요. 이렇게 좋은 여자를 어떻게 버려요.
(연애직전)
마음에 드는 남햏이 생겼소.
연애가 진행된다는 설레임, 두근거림으로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나가려고 하는 찰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을 뚝 끊어버리는 이른바 잠수형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소
세가지 경우로 생각해 볼수가 있소
1.밀고당기기
2.다른 여자 생김
3.포기
1번의 경우
지속적으로 떡밥 던짐-여자가 떡밥 받아먹음-어느정도 받아먹었다 싶을때 떡밥 주기 스탑-
여자가 똥줄 탈때까지 기다림-여자가 똥줄이 바싹바싹 타다가 끊길때쯤 재등장- 전세역전
사실 1번의 경우는 거의 희박하오. 남자들 단순해서 밀고 당기기 같은 거 잘 못하오
하루이틀 시도해보다 지들이 못견디고 연락하오. 그래도 1번을 시도하는 남햏들이 있다면
어디서 어설픈 연애학을 믿고 그대로 실천하는 연애 초보자들이거나,
아니면 여자의 마음을 아주 잘 꿰뚫고 있는 고난이도의 연애고수들이요
특별히 남햏에게 마음 상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싫다라는 확실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꾸준히 오다 끊긴 경우라면 1번 일명 간보기 수법을 의심해봐야 하오.
허나, 대부분의 남햏들 경우 좋으면 초반부터 정신없이 들이대기 바쁘다오.
행여나 놓칠세라, 다른 남햏에게 뺏길세라 소심한 남햏들은 소심한 남햏대로, 적극적인 남햏들은 적극적인 남햏대로,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어있소.
초반부터 밀당이나 간보기 수법을 쓰는 남햏들이라면
어장관리이거나, 애초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오
그 남햏에게 관심이 전혀없다면, 나또한 그남햏이 아웃오브안중이라면 그냥 무시하시오 신경쓰지 마시고.
별 시덥잖은게 재롱부린다고 생각하고 버리시오.
햏!! 근데 난 이남자가 너무 맘에 든단 말이오!!!
그렇다면 별 수 있겠소 . 그물에 걸려드는 척 해주는 수밖에 ^^
대부분의 여햏들은 똥줄이 바싹 바싹 타 들어갈때쯤 재등장한 남햏에 대해
그간의 마음고생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이 인간 뭐지? 나 가지고 장난하는건가? 라는 분노게이지가 함께 상승하며
괜히 섭섭하고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쌀쌀맞고 차갑게 대응하게 된다오. 절대 그러지 마시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소.
1.쌀쌀맞게, 차갑게, 퉁명스럽게 전화받음 (삐진듯한 느낌을 주지 마시오 알아챈다오 남햏들 굉장히 여우라오)
2.반가운 마음에 계속 통화 (자신의 근황은 기본, 남햏의 근황까지 모두 꼬치꼬치 캐물음 ,
바빴냐는 둥 왜 이제야 연락하냐는 둥 대놓고 나 니 전화 기다리다 똥줄 탔다는걸 여실히 보여줌 마음 무한 오픈)
일단, 모든 연락은 다 반갑게 받으시오.
1탄에서 배우셨지라? 이산가족 상봉하듯 ^^
통화는 최대한 반갑게 받되 빨리 끊으시오~!!!
반갑다, 오랜만이다 라는 의사전달은 충분히 하되
"청소하는 중이야" "식사중이라" "강쥐 목욕시키는 중이라" "티비보는중이라서" 등의 핑계를 대며 대화를 짤라먹으시오~!!
끊을때도 최대한 활발하게^^
남햏이 연락을 하지 못했던 이유, 이제서야 연락을 하게 되는 이유 등을 듣고 있지 마시오.
백퍼
"연락할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급한 일이 생겨서" 또는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몸이 안좋아서" 등등
되지도 않는 개드립을 칠거요. 사실 저렇게 연락을 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해명이라도 하는 인간이면 그나마 다행이오.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 것이니,
허나, 앞뒤 다 짤라먹고 언제 그랬냐는듯 마치 어제 통화한 사람처럼 아무일없다는듯 얼굴에 철판깔고 대화 시도하는
인간도 있소 들을 필요도 없고 가치도없소.
밀고당기기의 수법을 쓸만큼 치밀한 남햏이라면 저런식으로 대응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오
일단 전화를 받는 사람의 목소리가 굉장히 활발했기에 자신의 연락을 싫어하진 않는구나 란 인식은 심어주게 된다오.
물론, 그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그물에 걸려들어도 무방하지만,
말했잖소~!! 경우가 거의 희박하다고 !!
햏들만큼 진심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야
그래도 쇟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있지도 모를 (정말로 관심이 대단한데 밀당을 하는-3퍼센트 미만이라고 해두겠소)
희박한 확률에 피해보는 여성이 있을까봐서요
진심 밀당의 경우라면 일주일안에는 연락이 오게 되어있소 무조건~!!
허나 그 이상이 넘어간다면 정말 마음에 있어서 연락을 한다기 보다는 이 여자 저 여자 저울질 하다 온경우,
또는 심심해서, 어장관리 차원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오.
허나 아예 잠수를 타버린 (그후에도 연락이 오지 않는 남햏) 의 경우라면
똥 밟은 셈 치고 갖다 버리시오. 뭐 한달, 두달, 몇개월 후 에 다시 연락오는 경우도 있지만,
저렇게 해서 사귄다 해도 사귀는 도중 똑같은 이유로 다시 잠수타고, 연락문제로 속태울거요.
저런경우 대부분은 햏들과 비슷한시기 다른여햏에게 넘어간 경우이거나, 아니면 펄스트가 눈 시퍼렇게 뜨고있거나
둘 중 하나요.
갑자기 매몰차게 연락을 씹지는 않소.
다 이유가 있소.
반대로 남햏이 자주 연락을 해오는 입장이고 호감 표현도 많이 하고 있다면,
햏들도 문자답장 잘해주시고 ,전화도 잘받아주고 하시오.
잘 받아주고, 잘 호응해주기만 해도 남햏들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확신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오.
아직도 초반에 여자는 튕겨야 매력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힌 햏들이 많소.
아직은 튕길때가 아니오.
이 남햏이 진짜 나에게 푹 빠져있다는 확신이 느껴진다면 그때 튕겨도 늦지 않소.
문자 20-30분 후에 답장하기, 성의없이 답문 보내기, 연락 씹어주기
말하지만 요즘 남햏들 저런거 안통하오.
한번 튕겼음(그래,여자가 한번쯤 튕기는건 기본이지) -수용
두번 튕겼음(자존심이 센 스타일인가? 내가 별로 마음에 안드는건가?)- 의문
세번 튕겼음(아 , 마음에 없구나)-포기
대체적으로 요런 패턴이요. 그러나 위의 경우는 어느정도 연애를 해 본 남자들이고,
연애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존심이 정말 센 남햏들은 초반에 바로 포기를 해버린다오.
물론,튕기면 튕길수록 승부욕에 불타 더더욱 집착하는 남햏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남햏이 여햏에게 완전 콩깍지가 씌었거나, 꿈속에서만 나타나는 이상형이거나, 100퍼 반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그냥 좀 괜찮네? 마음에 드네? 호감가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알아보는 단계의 경우라면
초반 튕기는 여햏들에게 몇번 찍다가 에잇 재미없어 하고 다른 나무 찾으러 다니는게 요즘 남자들이요.
뒤늦게 확인한 연락이라도 다음날 답장해주시오.
폰이 꺼져서, 늦게 확인해서 등등 답장을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오.
문자 답장도 최대한 긍정적이고 친절하게 해주시오
마음을 숨기려 불친철하게.딱딱하게 답문 하지마시오
아이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라는 식으로 표현하라는것이 아니오.
굳이 불친절하고 딱딱하게 답문을 할 필요가 없으니 하는 말이라오.
남햏들도 연락에 굉장히 민감하다오,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는 연락에는 남녀불문하고 예민할수 밖에 없소
타이밍을 놓친 연락에도 꼭 답장을 해주시오. 똥줄 타는 사람이(아쉬운 사람이) 연락오겠지 란 마인드를 버리시고.
남햏들 은근히 소심하고, 작은 햏동 하나에 쉽게 오해하고 쉽게 여자를 포기한다오
2, 3번의 경우- 버리시오 답없소.
(연애초반)
주도권은 무조건 여자가 잡아야 하오.
특히나 연애 초반일경우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소.
자기 주관은 뚜렷하게 말하되, 싫은건 싫다고 하시오
영화를 보러 갈때나 음식을 먹을때도, 어떤걸 보고싶고, 어떤걸 먹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을 할수 있어야 하오.
그냥 뭐 아무거나, oo씨 하고 싶은데로, 전 다 괜찮아요... 이런식이면 곤란하오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대와 연애를 하든, 항상 당당하시오. 심지어 연애 상대가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말이오. ㅎㅎ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시오.
간혹,
남친의 스펙이 너무 뛰어나서 비교되오. 남친이 너무 잘생겨서 불안하다오 등등
저런거 고민하고 있을 생각에 자신의 가치를 똑같이 높이시오
그럴수록 행동에 조심성이 부여되서 끌려다니는 연애, 당당하지 못한 연애를 하게 된다오.
스스로 나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지시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사랑하겠소?
이렇게 만남에 불안함과 간곡함이 배어있으면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주기가 매우 힘들다오.
가령, 몸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소 (몸에 흉터, 하체비만, 안좋은 피부 등등)
남햏을 만날때마다 그 컴플렉스에 대해 위축이 된다거나 그걸 커버하는 것에만 급급하다거나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그런 컴플렉스를 더 부각시키기만 할 뿐이라오,
왜 저렇게 긴 치마만 입지? 왜 저렇게 피부화장을 두껍게 하지? 왜 항상 오른쪽 방면으로만 얼굴을 돌리고 얘기를 하지?
게다가 남햏들, 몇초만에 여햏들의 성형여부, 몸매 피부 이런거 다 캐치하오. 요즘은 남햏들이 더 잘알아본다오.
안보는 척 하면서 (물론 대놓고 보는 경우도 있소 ) 다 ~본다오.
한우등급 매기듯이 1등급 2등급 드립안하면 그나마 다행이오
짧게 만나고 연애할거 아니라면, 언젠간 드러나게 되어있소.
그냥 당당해지시오.
효리햏도 긴 허리, 짧은 다리, 웃을 때 보이는 잇몸 등등 그런거 당당히 방송에서 대놓고 말하잖소.
단점에는 당당해지되, 자신에게 있는 장점을 더 부각시키시오.
예를 들어,
하체비만인 햏들은 무조건 하체만 커버하는 옷을 입을게 아니라,
하체를 커버하는 옷을 입되 장점을 부각시키는 옷을 입는거요
ex)난 바스트가 있으니 바스트를 강조하는 옷을 입어야겠다
그럼 가려진 두꺼운 하체를 인식하기 보다 바스트가 눈에 더 들어오게 되는거요
피부가 좋지 않은 햏들은 두꺼운 화장으로만 피부를 커버하는 것에만 급급할게 아니라,
피부를 커버하되, 난 웃는 모습이 이쁘니 될수 있음 많이 웃어야겠다 라는걸 내세워(아니면 외모에 자신있는 부위 강조)
두꺼운 화장보다 밝은 미소가 더 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오.
위축되지 말고 당당해지시오.
그리고 특히나 초반이라면, 몇개월간은 제발 좀 꾸미고 댕기시오.
연애초반은 그래도 아직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판단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보단 외모)
예쁜 모습을 마구마구 보여줘야 한다오^^ 굳이 초반부터 충격적인 모습 보여줄 필욘 없잖소.
쌩얼이 훨~씬 이쁘거나, 피부가 좋은 햏들은 제외요. ㅎㅎ
허나 쇟처럼 화장 하고 안하고가 애비애미도 몰라볼 정도의 수준이라면 필히 화장하셔야 하오.
언젠가 고민방에서 모텔만 가면 혼자 바빠진다는 햏의 글을 본적 있는데 완전 공감갔다오 ㅎㅎ
정도 들고, 이젠 좀 편해졌다 싶을때, 어느정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 라는 판단이 설때 그때 보여줘도 늦지 않소.
남햏에 대한 초반 예의는 지켜줍시다
(연애중반)
*나쁜 남자 구별법*
사실 나쁜 남자라는 건 다른게 없소.
내가 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을때 행복하지 않다, 사랑받고 있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즉 나에겐 나쁜 남자가 되는 것이오.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원래 나쁜 남자 인가 하는 것이오.
원래 연락을 안하는 사람이니까,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니까, 원래 애정표현 잘 못하는 사람이니까, 원래 그런거니까 원래,
슬프지만, 원래 그렇다라는건 없소. 나에겐 한없이 나쁜 남자가 또다른 누군가에겐 한없이 좋은 남자일수도 있소
나에겐 최악이지만 누군가에겐 최고의 남자일수도 있소
사람은 누구나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변하게 되어있소.
완벽히 변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변하려는 노력은 보이는게 사람이라오. 정말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말이오.
나쁜남자의 대표적인 예로는,
지속적으로 여자문제로 속썩이기(바람둥이 또는 안마방, 대딸방 등 퇴폐업소 윤락업소 들락거리는 남햏)
폭력(언어폭력도 해당)
연락문제(맨날 바쁘다 여유없다 드립, 잠수타기 )
쇟은 왠만하면 고민방에도 헤어지라는 답글은 달지 않는 편이라오.
헤어진다는 것이 말이야 쉽지
자신이 그 상황에 닥쳐보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도 그래 이 정도면 뭐 봐줄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오
물론 똑같은 상황에 내가 3자 입장이 되면 또 해답은 틀려지오.
그러나 저 세가지 경우의 남햏이라면 버려 버려 버려
저건 제목만 봐도 무조건 헤어지시오 가 답이오
제발 사랑받으면서 연애하시오. 그럴 자격 충분히 있잖소?
내가 고작 이런 남자 만나서 이렇게 눈물빼고 고생하려고 우리 아빠 엄마가 날 이렇게 키웠나,
고작 이런 놈 만나서 방구석에 쳐박혀 연락하나 오는거에 생과 사를 넘나들만큼 마음고생하려고
이십년 넘게 공부하고 내 자신에게 투자했었나, 라고 생각해보시오.
아닌건 아니라오
끊어내시오. 무조건 끊어내셔야 하오. 지금이야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앞뒤 분간이 잘 되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을땐, 그간의 부질없던 시간들이
햏들 자신에게도 그리고 미래의 내 남자에게도 정말 미안해지게 된다오.
그것도 정이라고 당분간은 아주 많이 힘들거요, 모든 이별은 다 힘든법이니까.
한동안 자신을 많이 자책도 하게 될거요.
나는 왜 이렇게 연애 운이 없을까
나는 왜 이렇게 남자보는 눈이 없을까.
...여기서 끝을 내시오...!!!
거기서 끝을 내지 못하고
남자는 다 똑같다
다시는 사랑안해
라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는거요.
세상의 모든 남자가 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그런 남자를 만난것이오
하고 많은 사람들 중 하필이면 내가 그런 놈을 만난 것이오.
세상에 반은 남자고 나는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자요
남자는 믿을수가 없다 사랑같은 거 안하겠다 (x)
연애는 저런 남자 걸러내라고 하는거지 똥차갔으니 벤츠온다 (o)
많이 연애해보시고 많이 사랑해보시오
사실, 시집을 잘갔다는 경우를 보게 되면,
스펙이 뛰어나고, 두뇌가 명석, 집안이 부자 이런것보다 여우같은 여햏이오.
남자를 다룰줄 알고, 이게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지 플러스가 될지를 잘 캐치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그걸 잘 살려서
당당히 사랑하는 햏들의 경우 연애실패 확률이 훨씬 더 적었소.
연애도 경험이라오.
그러다보면 옥석을 고르는 방법도 캐치하게 되고,
벤츠까지 아니어도 똥차를 걸러낼 수 있는 눈은 길러지게 된다오
(집착)
남친햏이 조금만 섭섭하게 행동하고, 자기 주관대로 따라오지 못하면 극도로 불안해지고, 예민해지는 햏들이 있소
가령 남친햏에게 급한 일이 생겨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거나,
평소보다 조금 덜 관심받는다고 생각이 들거나,
남친햏과 싸우고 난뒤, 등등
극도로 불안해지고 외로워지는 햏들은 관심의 척도가 모두 남친햏에게 쏟아져 있어서가 원인이요.
인생은 혼자요. 냉정한 말이지만, 지금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고 있다하더라도 그 관계가 영원할것이란건 누구도 보장할수가
없소. 이별을 준비해두고 사랑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굳이 남친햏이 아니더라도 내가 스스로 외로움을 이겨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거요, 삶의 즐거움과 행복은 꼭 남친햏 하나에만 국한되어있는게 아니오.
남친햏이 생기면 친구들과의 관계도 모조리 끊고 남친햏에게만 매달리는 여자들이 있는데 그러지마시오.
헤어지고 나면 정말 남는게 아무것도없소,
사랑도 하면서 친구도 챙기고 가족도 챙기고 내 일도 챙기시오,
헤어지고 난 뒤 허겁지겁 내 일을 찾으려고 , 또는 남햏과의 기억을 잊기위해 바쁜듯 살아가는데 (오히려 더 생각날뿐이오)
연애중에도 연애할 거 다 하면서 내 할일도 하고, 친구도 가족도 소홀히 하지말고 잘 챙기고 만나고 하시오.
혼자 있어도 여러사람이 같이 있는것처럼 즐겁게 생활하는 방법을 알게되고
(자신이 즐거워하면서 집중할수있는 그무엇...공부,운동,취미.기타 등등)
여러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 있을때처럼 편안함을 느낄줄 아는 방법을 캐치하시오
매일매일해야 할 일과 어쩌다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시오.
매일매일 남친햏 집에 찾아가 빨래해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다가
어쩌다 공짜티켓표 생겨서 피부관리 받으러 가는 경우와
매일매일 피부관리받고 자신에게 투자하며 꾸미다가
어쩌다 한번 남친햏 집에 불쑥 찾아가 빨래해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는경우 남햏의 감동은 오히려 후자가 더 크다오.
명심하시오. 난 여자친구지 엄마가 아니오.
헌신하다 헌신짝 된다는 말 진리라오.
남녀관계란 슬프지만, give&take가 필요하다오.
주기만 해도, 받기만 해도 안된다는 것이오.
부모 자식간의 맹목적인 사랑과는 별개라오
자신이 손해보면서(희생하면서) 상대방을 잘챙기는 여자와
자신의 것도 챙기면서 상대방도 잘챙기는 여자는, 남자가 보기에 전혀 다르다오..(이건 남녀를 바꿔도 무방하오)
나 자신을 1순위에 두되, 상황에 따라 남자친구가 우선이 될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하시라는거요
*남자친구가 연락이 없어요*
연락과 애정도는 아무상관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연락만큼 애정도를 확실히 확인하는 방법도 없소.
연락을 많이, 자주 할수록 관심과 호감이 있는건 맞소 !!확실하오.
사람은 기본적으로 관심있으면 자꾸 알고싶고 , 보고싶고, 확인하고 싶은 기본심리가 내재되어있소.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히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게 연락이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전화기에 집착하고 매달리는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오.
허나 무턱대고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나에게 관심이 없는거야 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오.
연락에는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 상식이 반영되는것이기 때문이라오.
1. 남친이 연락을 씹었소, 남친이 잠수를 탔소, 남친이 연락을 먼저 안한다오.
2. 남자친구가 답장이 늦소, 남친이 연락을 먼저 하긴 하는데 양이 너무 적소, 전화시간이 너무 짧소.
두가지 차이점이 이해가 가시오?
남친햏이 잠수를 타고, 연락을 아예 무시하고 씹었을 경우에는 화를 낼지언정,
답장의 간격, 연락의 빈도 등으로 관심의 기준을 두면 안된다는거요
그 날 하루 아예 연락이 없는것과 짧은 통화라도 연락을 하고있는거라면 두가지 경우는 천지차이라오.
결국, 피곤한 여자 이해못해주는 여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여자로 전략될 가능성이 크오
전화기에서 너무 자유로워져도 문제지만, 너무 전화기에 매달리진 마시오.
내가 보기에는 남햏이 비상식일수도 있지만
남햏이 보기에는 내가 비상식일수도 있소.
아예 그날 하루 연락이 없거나, 잠수를 탄다면 모르겠지만
꾸준히 짧게 짧게 연락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리 큰 문제 될건 없소
그래도 좀 서운하다 싶으면(초반과 많이 틀려진 경우) 남햏과 말해보시오. 좋아하면 고치려 노력할거요.
이번편에서도 서비스로 넣어주는 얘기 하나 들어가겠소.
사람의 기억에서 가장 마지막에 잊혀지는것이 뭔지 아시오?
바로 후각이라오, 그 사람의 향기, 냄새 이런거 말이오.
시각- 청각- 후각 순서라 하오.
그 사람의 외모,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 약속했던 다짐들 등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하고 흐릿해지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는 정말 오랜기간 따라다닌다 하오
특히나 남햏들이 이런 후각에 더더욱 민감하다 하오.
나만의 향기를 만드시오. 향수보다는 바디로션이나 바디미스트 이런게 좋소
남햏들이 샴푸냄새나 비누냄새에 환장하는것도 바로 이런 후각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라오
여햏들의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스타일엔 굉장히 둔하고 눈치 못챈 남햏들 많아도
샴푸 하나 바꾼거, 향수 하나 바꾼거에는 바로 반응하는게 남자요
쇟은 이제껏 만났던 남햏들이 정말 신기하게도 모두 쇟 향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소
"무슨 향수 써?" "냄새 좋다" 옆에와서 킁킁대고 계속 부벼대고 집에가서 자신의 옷에 내 향기가 묻어난다고 좋다고 솰라솰라
헤어지고 나서도 "우연히 거리에서 니 향기를 맡았는데 뭐 생각나서 연락했다 후아~" 이런식으로
찌질한 구남친의 법칙으로 연락오고 그런다오.
일단 무슨 향수 써? 이렇게 물어보면 쇟의 대답은 향수는 안쓴다 이오. ㅎㅎ
인위적으로 뿌린 느낌이 들잖소.. 물론 바디로션 바르고 향수도 살짝 아주 살짝 뿌리긴 한다오 같은 라인으로..
그냥 모르는 척 무슨냄새? 하면서 아..바디로션 말하는건가보다 이런식으로 말하오..ㅋㅋㅋ
전혀 향에 대해 신경을 안쓴 것처럼..자연스레 나오는 냄새처럼... 그럼 남햏들 진짜 환장하더오 -_-
*헤어지잔 말 남발하지 마시오.*
여햏들은 서운한 마음에 남햏이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섣불리 헤어지자고 말을 하지만,
남햏들 입장에선 진짜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지자고 하는 줄 안다오.
남햏들은 왠만히 헤어진다고 결정하지 않는 이상 헤어지잔 말을 잘 하지 않는다오.
물론, 충격요법으로 남햏들이 붙잡고, 달래고, 어르는 경우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정말로 헤어지는 사례도 많다오.
붙잡는 남햏들의 경우에도 초반엔 아차 싶어 타이르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것이 반복되는 경우,
지쳐서 놓아버리게 된다오 그러면 정말로 돌이키기 힘들어진다오.
정말로 헤어지고 싶을때, 이 남햏이 없어도 잘 살수 있을것 같을때, 헤어질 자신이 있을때 그 때 말하시오.
어떠한 경우든 이별은 가장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하오
*이성에게 매력있는 여자로 인식되게 만드시오*
남햏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여자가 인기있다는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질 않소.
예쁘고 자랑스러울수록 자기 친구들, 가족들 에게 보여주려 한다오. 나 이만큼 능력있는 남자다 정도의 자기과시?
암튼 뭐 그런거 있소. 그래서 남햏들에겐 어느정도의 위기의식과 승부욕, 적당한 긴장감은 느끼게 해줄 필요성이 있소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아직 남햏들에게 인기가 있다, 매력이 있다, 퐈이야~!!!
예전에 뭐 남녀를 비교 분석하는 글에 그런 말도 있지 않았소.
남자들은 주위에 여자가 없는 척을 하고 여자들은 주위에 남자가 많은척을 한다고. ㅎㅎ
내가 니 앞에서만 순종적이지 나도 나가면 도도하고 어려운 여자거든? 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오.
"오늘 길을 가는데 왠 남자가 따라와서 연락처를 묻더라고" 뭐 이런정도 말이요.
남햏들 자존심 있어서 신경 안쓰는 척 해도 속은 만신창이일거요. 대부분 그래서 어떻게 됐어? 연락처 줬어? 라고 물을거요
여기서 자칫 잘못 대답했다가 큰일나오~!!! 질투심 작전은 저기에서 끝내야 한다오.
나 결혼했다고 했어^^ 이런 센스있는 답변은 필수~!!
그리고 가끔 남자 전화로 오해할만한 연락도 오게 만들어야 하오. 가끔 아주 가~끔 말이오.
권태기일때 써먹어도 아주 좋소. 진짜 한~명도 아는 남햏이 없다면 가끔 아빠나 오빠, 남동생을 파시오.
세친구의 안연홍 처럼 말이오 ㅎㅎ
남햏들은 완전히 내것이 되었다 싶을때 긴장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소.
나한텐 한없이 순종적인 여자가 다른 누군가에겐 가질수 없는 간절한 여자 로 느껴지게 만드시오.
이성관계에서 너무 안심을 주는 경우도 역으로 생각해보면 내 눈이 특이한건가? 내가 아까운건가? 라는 생각을 줄 수 있소
남햏 입장에선 말이오 ^^
(연애후반)
*권태기*
줄어드는 연락, 식어가는 눈빛, 의미없는 만남이 반복될수록 아, 이 남자가 변해가고 있구나 라는걸 직감한다오.
여자의 쵹에서 가장 정확한 적중률을 자랑하는 단계가 바로 이 단계라오.
사실 막상 이별할때보다 이별을 직감하는 순간이 가장 슬프다고 하오.
이런 단계가 오면, 대부분의 여햏들은 변해가는 남햏의 마음을 잡아보고자 더 잘해주고, 챙겨주고,
연락도 더 자주 많이 하게 되는 패턴을 밟게되오 접어두시오
저때는 관심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모두 잔소리로 들릴때라오.
남햏들 무딘척 하지만 다 느끼고있소. 자신의 행동에 여자가 불안해한다는걸, 힘들어한다는걸, 안절부절못한다는걸
다 알고있소. 그냥 모르는척 무딘척 하는것일뿐이라오.
연락횟수도 줄이시고, 만남도 뜸하게 하면서 자기 생활 하며 사시오.
그럴때일수록 마음을 조급하게 먹고 집착하면 남자는 더 도망가려 한다오.
가장 최선의 방법은 더 잘해주는것도, 더 신경써주는것도, 더 관심주는것도 아닌
원래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것 같은 사람이 어느 순간 확 빠져나감으로써 깨닫게되는 빈자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거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이 있지 않소,
남햏들이 헤어지고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연락이 오는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이라오.
저 단계에 오면 남햏들 데이트시에도 계속적으로 짜증내고 고집피우고 자기 멋대로 하려 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질거요. 딱히 성질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만날때마다
이기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는 남햏이라면 과감히 데이트 패턴을 바꾸시오
연락을 당분간 먼저하지말고 연락이 먼저와도 성의없이 받고 끊으시오.
지금 피곤해 다음에 통화하자
지금 바뻐 등등
머리속은 쑥대밭이요 마음속은 전쟁터겠지만 느긋해지셔야 하오.
어쩌다 한번 남친햏의 기분이 나쁜상태라서 햏들에게 한번쯤 짜증을 내는것은 이해해줘야 하지만
한두번이 아닌 매번 만날때마다 이유없이 짜증을 내거나 성의없이 대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마냥 꾹꾹 참기 보다는 데이트 도중 그냥 집으로 확 가버리는 당돌한 용기도 필요하오.
이해해줘야 할때와 틀어져줘야 할때를 잘 구분하시오.
매번 이해만 해주다 보면, 대부분의 남햏들은 그걸 고마워한다기보다 당연히 니가 이해해줘야 하는것 으로 받아들인다오.
이해할 땐 이해해주되, 화를 낼땐 확실히 화를 내고, 틀어질땐 확실히 틀어져주는 융통성이 필요하다오.
쇟은 연애를 할때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매달리는 것이오. 이것은 3탄 연애후에서도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연애전-연애중- 연애후에도 절대 쇟에게 통하지 않는 법칙이라오.
누가 하지 말라고 시켜서가 아니오, 연애책에서 습득하고 배운 것도 아니오
쇟이 경험한 바 절대 통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안하는것이라오
사람들이 경험을 강조하는것, 다 이유가 있소.
1.쇟이 너무 마음에 드는 남햏이 있다,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들이댄다, 반응이 없다 매달린다. (실패)
2.남자친구가 전화를 안받는다, 받을때까지 한다, 계속한다 (실패)
3.남햏이 헤어지자고 한다, 매달린다, 집에 찾아간다, 울고불고 떼쓴다 (실패)
백퍼센트 다 실패였소. 남자는 쫒아가면 도망가고 도망가면 쫒아온다는 개에도 비유되지 않소?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맞는 말이라오. 경험 이거 참 중요하오.
연애 교과서, 친구들의 조언 다 필요없소. 내가 직접 겪어본 실패경험 한번이면 충분하오.
이렇게 하면 싫어하는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고 그걸 경험으로 지금 비록 참기 힘들더라도
이런행동을 한뒤에 후폭풍이 날 더 힘들게 했지 라고 자제 를 할수가 있게되는거요.
결국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험해본 결과 그것이 즉 진리요 라는 깨달음도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자제 를 할수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오.
물론 자제력이 원래 강한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일반적인 보통사람은(쇟포함) "사람"이기에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오
"연락을 안하면 내가 죽을것 같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입장바꿔 생각해보는거요.
가령 어떤 남햏이 있다고 가정해보시오. (나를 짝사랑하는 남or현남친or구남친)
내가 정말 진절머리가 났어, 얼굴도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
그냥 연락 안왔으면 좋겠어, 근데 연락이 계속 와, 핸드폰에 뜨는 그 사람의 이름도 소름끼쳐
짜증나, 성질나, 안받아도 계속 와, 이제 그만 좀 왔으면 좋겠어, 스팸으로 넘길까 말까 고민중이야.
다들 이런 경험 한번은 있을거요, 내가 별로 받고 싶지 않은 연락이 올때의 기분 말이오
이런 기분을 그 남햏도 똑같이 느낀다고 생각해봐~!! 자다가 하이킥 안하면 다행이야
모든지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보면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오.
허나 경험을 해본다고 다들 잘 습득하는것은 아니라오.
두번 아니 세번 네번 같은 돌에 넘어지는 사람도 분명 있소
쌍코에서도 보면 누가봐도 답이 나오는 뻔한 질문에 조언을 구하는 햏들이 있소
"남햏이 바람을 폈소 넘어가줄까 햏들?"
"남햏이 술집에 간것 같소, 아니라고 발뺌하는데 믿어줄까 햏들?"
"남햏이 폭력을 썼소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는데 이번 한번만 용서해줄까 햏들?"
결국 답은 한가지요 여기에 다는 답글또한 99프로가 한가지 결론일거요.
사실 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리는건 혹시나 하는 희망과 기대,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올리는 경우라고 본다오.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끈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 사람에게 필요한건 사실 어떤 다양한 조언 보다는 직접 불구덩이에 뛰어들어가서
앗 뜨거 !!더이상 들어가다간, 내가 불에 데여 죽을수도 있구나 라고 스스로 인식하는 실패경험 뿐이오.
시간이 지나고, 연애 경험이 쌓이다보면 스스로 자신만의 연애방법 이라는것을 깨달을 때가 온다오
누구의 조언도 필요없는 자신만의 방법말이오
쇟이 쓴 글도 쇟만의 연애노하우이지 이것이 모든 사람들의 연애스타일에 다 통하는것은 아니라오.
한가지 확실한건,
나도 좋아하고 남햏도 자신을 좋아해주는 연애를 해야 하는건 필수라오.
허나 시간이 지나도 내 진심을 다해 잘해주고 사랑해줬을때 "그걸 받아들이고 알아보는 벤츠" 를 고르느냐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똥차"를 고르느냐는 선택이오.
이제 봄이 왔소 ^^
<나문희할매의 연애상담>
인생은 관계에서 성공해야 진짜 성공한거야
좋은 대학 나와야 성공한거냐?
사회적으로 유명해져야 성공한거냐?
아니야 ..
그 사람이 배우자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또 부모와 자식, 주위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를 잘 봐야 정말 그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했는가 안했는가를 알수 있어
결국 인생은 '인.간.관.계'거든
평균 연령 27세의 말만한 아가씨들이 새벽 2시가 다되서 술먹고 들어온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조국 통일을 염려해서거나, 남자 문제! 신문 한 자 안읽는 니가 조국통일이 염려되서 그런 것은 아닐테고..."
"그래 어디까지 갔냐? 술먹고 그 시간에 들어올 정도면..."
아이고~천지신명님...어쩌다가 갈 때까지
인어공주가 왜 물거품이 되어서 바다로 사라진 줄 아니? 그건 자존감이 없어서야...나같으면 별주부처럼 사기를 칠거야. 간과 쓸개까지 내주는...그러니까 결혼 증명서와 반지를 얻어낸 다음에 줘도 된다 이 말이야."
오늘 구범인지 팔범인지 전화 왔어? 안왔어?
-어제 왔어요
오늘은?
- 제가했어요
왜니가해?
-그가 안하니까요
안하면 올때까지 기다려야지
- 음 ~ 그건 그가 빠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배려하는 차원에서 먼저했어요
배려가 아니라 못참은거지
-남자가 꼭 먼저 전화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여자도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뭐라고 했어?
- 내가 보고싶어도 참고 열심히 일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구범이가 뭐해?
- 알았데요
그래서 그말을 들은 니 심정은?
- 몰라요
으그으그 자고로 멍청한 것들은 연애도 하지말아야해
-할머니 나 안멍청하거든요 나름연애고수거든요
남자들은 자기챙겨주고 애교부리는 여자 좋아한단 말이예요
너너 플러스 플러스가 만나야 불이 켜지니 플러스 마이너스가 만나야 불이켜지니?
- 플러스 마이너스가 만나야 불이 켜지죠
그럼 자석은 어떻해 해야 서로 끌어당기게 되지?
- 당연히 플러스 극하고 마이너스 극이 만나야 서로 끌어당기죠
그럼 오늘 니가 한짓은 플러스짓이니 마이너스 짓이니?
- 당연히 플러스 짓이죠 저는 우리의 사랑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엇으니깐요
그럼 그 남자가 한건 플러스야 ? 마이너스야?
-네?
당연히 마이너스지 지가 전화하지 않아도 알아서 힘내라고 전화해주는 여자 뭐가 아쉬워서 끌어당길려고 노력하겠니?
- 할머니는 어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남녀관계의 현실이 그래
정말 구범이가 열심히 일하기를 바랬다면 너는 전화를 하지말아야지
구범이는 정말 너를 잊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걸 전화해서 나를 보고싶어도 참고 일하라는 애에 마음은 딱하나 지가 보고싶었던거지
너는 오늘 구범이한테 니 마음을 들킨거야
저는 이미 당신한테 마음이 홀라당 가있어요
이제 저를 보시고 저를 아주 가볍고 쉽고 우습게 알아주시고 대충 생각해주세요
남자는 아무리 바빠도 지가 전화하고 싶으면 하고 만나고 싶으면 어떻해 해서든지 만나 새벽녘 눈보라 치는 기차역에서 얼어죽을지도 모르고 기다리는 놈
여자 얼굴한번 볼려고 여자 집까지 스파이더맨처럼 기어 올라가는 놈이 수두룩한데
어쩌자고 내 손녀는 지가 먼저 남자한테 전화해서 열심히 일하고 힘내라고 푼수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연애초반부터
-그럼 제가 어떻해 했어야 했는데요?
남자가 움직이기를 기다려야지
- 남자가 기차역에서 기다리듯이요?
나같으면 밤 12시에 만나자고 했다가 날새면 나타나
- 얼어죽어요
얼어죽기직전에 나타나야 몽롱해서 니가 더 이뻐보이가 그때 니가 안아줘야 생명의 은인인줄 알고 너를 배신 안한다
-발코니로 올라오면요?
뜨거운물 부어서 남자의 정열을 시험해보지~
- 그래도 사랑은 받는거보다 주는거래요 주는쪽이 더 행복하데요
그 주는거 그자식 보고 하라고해 너 구범이 좋아한다며 그남자가 행복하게 해주지 왜 니가 먼저 행복하고 난리야
연애에서 흥분은 금물이야 흥분,오바, 조급함이 연애의 3대 금기다
- 그래도 구범씨는 제 전화 기쁘게 받아주었단 말이예요
전화 기쁘게 받게끔하지말고 기쁘게 전화하게끔해
- 할머니 계속 이러실꺼예요
여자한테 전화한통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어 한시간이걸려 두시간이 걸려
속목아지가 끊어졌어? 아니면 손가락이 부러졌어?
얼어죽으라는 것도 아니고 떨어져 죽으라는 것도 아닌데 지여자한테 전화 한통 못해서 여잘기다리게 만들어? 너 그런식으로 연애 할려면 차버려
- 그래도 구범씨 좋은 사람이란 말이예요
좋은사람으로 시작해서 천하에 죽일놈으로 끝나는게 연애야 .
오늘의 연애상담 첫번째 수칙!
여자들이여 절대 남자보다 먼저 움직이지 마라, 특히 그 남자한테 먼저 전화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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