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이사를 가면서, 부모님이 맞벌이를 시작하셨는데,
저녁때 동생은 놀러나가고, 나혼자 집에 있으면 티비를 보다가 쇼파에서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 처음으로 초저녁잠을 자기 시작했던 것 같다. 8시에서 9시쯤 정도......
어느날은 열심히 잠을 자다가 깨보니 시계가 아침 8시 반인것이다.
완전 지각! 그래서 왜이렇게 날 늦게깨웠냐며 투덜거리고 짜증내고 어떡해어떡해만 연발하고 있는데...
집안엔 나밖에 없고, 뭔가 느낌이 싸한것이다. 아침이라고 하기엔 여유로운 분위기? ㅎㅎ
그렇다, 아침 8시반이 아니었다. 저녁 8시반인거다.
자다깨서 비몽사몽하다보니...... ㅋㅋㅋ
최근에도 가끔 피곤할땐 저녁잠을 자곤 하는데,
사실 안자려고 해도 저절로 눈이 감기는건 어쩔수가 없어서
되도록이면 안자려고 노력한다.
얼마전에도 자다 깨보니 9시여서, 회사에 왕지각이라고 어떡해어떡해 이러면서
늦었으니 세수만 하고 가려고, 왜 날 아무도 안깨웠나 원망하고 있었다.
근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 9시가 아니라 저녁 9시 ㅋㅋㅋㅋ
누가 옆에서 내모습을 봤다면 너무 웃겼을것 같다.
(이거 뭐 병신인증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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