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Eye Contact
최태성 선생님 : 조선시대 세종때 편찬되었던 삼강행실도 라는 윤리 교과서가 있어요. 그 윤리 교과서의 어떤 한 부분이 있는데,
왜적이 쳐들어왔을 때, 어떤 부인이 아들을 물가에 올려놓고 물에 스스로 빠져 죽는 장면이 나와요.
왜 죽었을까요?
대도서관 : 채팅창에서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최태성 선생님 : 맞습니다.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 물에 빠져 죽는 거예요.
대도서관 : 근데 지금 시각으로 보면 아무리 정조를 지킨다 하더라도 불평등하다고 생각되네요.
최태성 선생님 : 그 내용이 윤리 교과서 역할을 했는데, 그럼 그걸 만든게 누구냐면, 조선 정부예요. 그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배포한 정부의 의도가 뭐냐면, '왜적이 쳐들어왔을 때 여성들에게 정조를 지키기 위해 물에 빠져 죽으라는' 거예요.
물에 빠져 죽으면, 그 여성의 머리 위에 '열녀' 스티커를 붙여줘요.
삼강행실도에 '남자가 정조를 지키기 위해 물에 빠져 죽으라는' 내용은 단 한 장도 없어요.
오로지 여성들의 정조만 지키라는 페이지가 수두룩하게 나오는 거죠.
최태성 선생님 : 자, 그러면 50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물에 빠진 여성에게 한 번 물어봅시다.
"왜 굳이 그렇게까지 물에 빠져 죽으려고 하세요?"
그 여성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대도서관 : '사회 분위기에 따라 그렇게 안 지키면 다른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최태성 선생님 : 그렇지 않을 거예요. 그 여성은 이렇게 대답했을 거예요.
최태성 선생님 : 그 여성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그렇다면 물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그 생각은 오로지 여성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당시는 성리학의 시대였기 때문에 성리학 이데올로기를 교육받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했어요.
그 여성은 물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500년이 흐른 지금의 우리 시각으로 볼 때는 그 여성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보여지죠.
최태성 선생님 : 자본주의 시대인 오늘날, "열심히 밥도 굶고 운동도 해서 다이어트해서 S라인을 만들어야 해!" 라는 생각이 여러분들만의 생각일까요?
대도서관 : 사회 전체적으로 S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각이 있죠.
최태성 선생님 : 그렇죠. 왠지 S라인을 못만들면 왠지 무능력해 보이고, 왠지 게을러 보이고.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광고와 드라마를 통해 노출시키기 때문에 '왠지 S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치 조선시대 여성들이 '내가 물에 빠져 죽어야 돼' 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거죠.
대도서관 : 더 먼 미래의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네요.
최태성 선생님 : 그렇죠. 내가 판단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객관화 시켜서 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역사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어떠한 풍파 속에서도 당당하게 나의 중심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거든요. 역사를 통해서 그 때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어떻게 중심축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시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영상 보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서 여시들이랑 같이 보고 싶어서 간단하게 요약해봤어!
영상으로 보고 싶은 여시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01:02:00 부터 보면 돼
문제 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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