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의 발라드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OSEN=임영진 기자] 아이돌그룹 비스트가 지난 29일 발표한 발라드 곡 ‘괜찮겠니?’로 이례적인 3연타를 날렸다.

보이그룹이 발라드로 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괜찮겠니?’는 30일 오전 7시 현재 멜론,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 몽키3 등 9개 전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전날 정오 발표된 이후 속속 1위에 안착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이틀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노래의 강점은 드라마틱하면서도 공감하기 쉬운 가사. ‘정말 괜찮겠니 내가 네 옆에 없어도’, ‘너 없는 나보다 나 없는 네가 혼자선 아무것도 잘 못하는 네가 난 너무나 걱정돼’, ‘조금 이기적이어도 돼 네가 나를 떠나서도 힘들지 않을 수 있을 때까지 더 머물러도 돼’ 등 실제 연인에게 털어놓는 듯한 가사로 구성돼 공감대를 높였다.

동시에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감성을 가진 남자를 화자로 설정, 로맨스물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메인 보컬인 양요섭의 비음 섞인 애절한 목소리도 리스닝 포인트. 그는 성숙해진 목소리와 감성으로 곡의 분위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동시에 운율감 있게 처리된 용준형의 랩, 각 멤버들의 존재감 있는 가창력도 음악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괜찮겠니?’는 비스트가 선보이는 세 번째 ‘장마송’으로 그동안 발라드곡을 발표할 때마다 히트를 쳤던 만큼 기대를 모았다.

비스트는 이에 앞서 2011년 장마철에 발표한 ‘비가 오는 날엔’과 2012년 ‘미드나이트’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비스트는 오는 7월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이어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올 한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