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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이으니/소소한 일상

1001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차림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디건에 치마입는걸 좋아했는데, 항상 상의를 뭘로 맞춰입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원피스 예찬론을 늘어놨는데 그거 괜찮은거다.

위아래 뭘 맞춰입어야하나 고민하지않아도 되고,

원피스만큼 여성성을 부각시키는 패션아이템이 없고, 한벌만 입어도 잘 차려입는듯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해보니 원피스는 나랑 잘 안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입었는데,

입어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거다. 그래서 원피스를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다.

위에는 가디건을 챙겨입었는데, 드라마를 살펴보면 직장여성들이 재킷에 원피스를 많이입더라.

재킷도 나랑 안어울리는것 같아서 안입었는데 또 입어보니 나름 괜찮아보였다. ㅎㅎ

샤랄라원피스를 입고 기본라인재킷을 입으면 좀 눌러주는 느낌이 있어서 차분하게 보인다.

그래서 원피스사면서 재킷도 같이 구입했는데,

원피스+재킷+검정색 쫀쫀한스타킹+펌프스.

이렇게 꾸미고 나가면 왠지 내가 멋진 직장여성이 된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다. ㅎㅎㅎ

 

며칠사이 날씨가 좀 쌀쌀해져서 슬슬 또 이렇게 입기시작할때가 왔음!

겨울이나 여름은 요렇게 입기 힘들고, 봄이랑 가을에만 입을수있는건데,

그래서 내가 봄가을을 더 좋아하나보다 ㅋㅋㅋ

특별히 보여줄사람도, 특별히 갈곳도 없지만,

10월한달 내내 요렇게 열심히 입고다닐 생각을 하니 짱 기쁘다.

11월로 넘어가면 추워져서 못입고 다니니, 10월 내내 주구장창 이렇게 입고다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