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존감 높이고 행복해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느끼는게 자존감 낮은 여자들 엄청 많다는거다.

당연하다. 우리나라 여자로 태어나서 자존감 높은게 더 어렵다.

미스코리아 나가서 본선까지 간 내 친구는 그렇게 이쁘면서도 나한테 계속 자기검열을 해댔다.

이쁜게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싶었다.

나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었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글을 찐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딱 하나 있는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노력해야되는 걸 깨닫고 쓰는거다.

생각나는 대로 쓸거니까 두서없는거 이해해죠.

1.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자기가 좋아하는거 할 것

너가 책 읽는거 좋아하면 책 읽고

멍멍이 덕후면 멍멍이랑 실컷 잠자고

섹스머신이면 야동봐라.

진짜 구애 받지 않고 딱 한 시간은 널 위해 써야 한다. 폰도 보지 말고.

폰 하는게 인생 낙이면 실컷 하는거 추천

2. 몸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

제모하라는거 아니다.

비싼 바디워시를 사라는 것도 아니다

몸이 더러워지면 기분도 좋지 않다.

어디 나가지 않더라도 씻어라.

자기 몸에게 나는 너를 이만큼 신경쓰고 있다는걸 알려줘라.

3. 생각을 비워라.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생각이 많다.

뇌 구조가 그렇다는데 .. 뭐..

사람은 생각이 많을수록 부정적이게 되어있다.

자기가 생각이 많아진다는걸 캐치하고

이게 진짜 필요한 생각인가 고민해보고,

필요한 것이 아니라 판단이 들면 가차없이 생각을 끊어라.

진짜 너한테 필요없는 생각일 확률 100% 이고

사람 일은 생각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4. 비교하지 말 것

비교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지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자기 발전이 안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우리 집안과 다른 집안을 비교했다

절대 못 바꾸는건데 한탄만 늘어갔다.

절대 비교하지 마라.

비교하는 대상보다 항상 뒤쳐져서 살게 된다.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래서 그걸 깨부수고 공평하기위해 노력하는 너가 빛나는 거다.

5. 자책하지 마라.

너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사는거

너가 강간, 추행당한거

너가 그런 친구한테 배신당한거

너가 그런 한남충애인을 만난거

니 탓 1%도 없다.

6. 내 감정이 섬세하고 깊다는걸 인정해라

아버지가 정말 미우면서도 동시에 사랑하는 딸들이 있을거다.

졸라 쳐맞으면서도 아버지가 아프면 짜증나는.

나 아는 언니는 아버지란 놈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아버지 돌아가실때 펑펑 울더라.

무슨 감정이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대

아마 기본적인 사랑도 못 받았다는 서러움과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가 없다는 외로움과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자기한테 일어났다는 노여움이 합쳐진

눈물이 아니었을까.

원래 여자들이란 그런 존재다.

남자에게는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이 여자들에게는 분명있다.

그런 애매한 감정이 든다고 해서 깊이 파고들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냥 인정해라.

그래서 너가 여자인거다

자기를 해한 짐승에게도 동정심을 갖는 여자.

7. 연애

나한테 잘해주는거

페미니즘 사고를 지닌거

이건 기본이다.

연애 할 때는 세가지만 봐라.

같이 성장할 수 있는가.

같이 있을 때 "내가" 행복한가

헤어질 때 잘 헤어질 수 있는가

이거 세가지만 봐라.

특히 마지막은 헤어질 때 모습이 그 사람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남충과의 연애를 말하는게 아니다..

나 한국남자랑 연애 꽤 했거든?

그 중에 딱 한 명만 저 세가지에 들어가는 놈이었고

나머지는 쳐맞고 헤어진적도 있고

사귀는 동안 불행한 놈도 있고 그랬다

근데 진심으로 한남은 만나지 마라.

한남 특유의 가부장적 마인드는 꼭 있다.

8.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져라.

갑이 되라는게 아니라

너 의견을 말하고 주도권을 가지라는거다.

이건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심지어 모부 자식 관계에서도..

이게 무너지면 친구고 모부고 나를 무시한다

내가 강단있게 말해야 할 때는 꼭 말해라

실실 웃으면 병신취급 당한다

9. 자기한테 관대해져라

넌 밤늦게 생라면 까먹을 수도 있고

녹차프라푸치노에 생크림 듬뿍 얹어서 먹어도 된다.

그거 먹는다고 전쟁 안 나고

그거 먹는다고 당장 돼지되는거 아니다

그리고 실수 할 수도 있다

지각 할수도 있는거고

잘못 판단해서 프로젝트 말아먹을 수도 있는거다

그럼 잘못 인정하고 깔끔하게 사과해라

그 다음 잊어라

여자가 기죽으면 될 일도 안 된다

10. 자아 관련 서적은 꼭 읽어라

이건 거의 추천에 가까운데

자아관련 책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연금술사랑 데미안은 강추한다

내가 자아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인생이 흔들린다고 생각할 때 읽기 좋다

11. 일은 미루지 마라

설거지가 쌓이면 얼른 그냥 해버리고

화장 얼른 지워버리고

일기도 얼른 써버려라

밤에 잠들 때 훨씬 꿀잠 잘 수 있다

물론 그거 하나 미뤄졌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 때 하나하나 다시 하면 된다

12. 너는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존재다

그렇게 믿으라는게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존재가 맞다

나는 내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빛나고 소중해 보인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 해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병신같은 짓이다.

13. 마음에 상처를 입었으면 병원에 가라

망설이지 마라

너 그러려고 돈 버는거 아니고 그러려고 공부하는거 아니다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제발 마음 다치면 병원에 좀 가라

14. 자기를 해한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마라

동정하지도 말고 이해하려고 하지마라

그냥 개씹병신이라서 망나니처럼 지랄발광하는거다

그 시간에 멍멍이 사진이나 보면서 힐링해라

15. 과일이랑 채소 많이 먹어라

이건 내가 강추한다

기분도 좋아지도 피부도 좋아지는데

몸이 맑아지는 기분이랄까

16. 절대자에게 의존하는 것도 좋다

너가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다

징징거리고 기대고 싶다면 종교도 좋다

종교교리가 다분히 남성중심적이고, 비논리적이어서 믿기 어렵다면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나의 가상의 신을 만들고 의지하는거다.

내 가상의 신은 여자남자장애인레즈비언게이동물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도 없고 자비에 끝이 없고 전지전능한 신이다.

그리고 나를 특히나 이뻐해서 세상에 태어나게 한 신이다

그 신을 믿고 뭐든지 빌어봐라

기도가 이뤄지는 신기한 순간도 있었다(시험합격)

17. 버티는 것도 방법인 때가 있다

너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버티는 것조차 힘든 때가 있다

그것 또한 힘든 시기를 견디는 방법이다

너는 루저가 아니다

그럴때 일수록 자기를 토닥여줘라.

18. 힘들때 일수록 남들한테 고민상담 하지마라

반드시 상처받는다

원하는 대답이 안 나와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 일수록

상대의 눈빛 하나에도 영혼이 살인을 당한다

자기 가슴에 대고 토닥토닥 몇 번 더 해주는게 도움된다

19. 거울에다 대고 무조건 칭찬하기를 해봐라

거울에다 대고 칭찬할 부분을 찾아라

별 병신같은 것도 좋다

내가 오늘 한 거 써줄게

"아이고~~ 우리 갓치~~~~~♥ 짜장면 머거떠요?? 먹는 것도 이뿌네~~~~~~ 두 그릇 먹지 그래쪄용??"

"어 우리 갓치 네일했네?? 자기관리도 잘해용♥"

"어머 우리 갓치 여드름 났네??? 청춘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보면 진짜 혼자 개빵터지거든? 그 때 거울에다 대고

"아이고 우리갓치 그렇게 막 웃어도 이쁘네~♥"

라고 해준다

나는 이거 매일매일 하거든

이거한 이후로 나 매일 웃고 다니더라

20. 두려워하지마라

너네 그 얘기 아나?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고 크는 괴물 이야긴데

우리 할머니가 해줬던 얘기다

자기를 두려워하는 걸 알고 그걸 먹고 커서

결국 마을을 삼켰다는 이야긴데

아마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갓할매의 교훈 아니었겠나.

공부하기를 두려워마라. 그냥 하면 된다.

여행? 그냥 하면 된다.

성추행한 한남충새끼? 고소하면된다.

의외로 사는건 심플하게 풀릴 때가 있다.

두려워 말고 충만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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