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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하기 /알찬 문화생활

책노트정리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렸을때 갑자기 책 읽는게 좋아졌었다.

신기하게도 책읽는걸 좋아하니까 학교성적도 오르기 시작~ ㅎㅎ

근데 책을 사기엔 집도 어려웠고 도서관이란것도 없었고 친구네집에 놀러갔다가 동화책같은거 빌려와서 읽는 정도였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어느날은....삼촌이 웅진출판사 다니는 애인이 생겨서 도와줄겸 책전집을 살테니 사고 싶은걸 고르라고 하셨다.

나는 그때 한창 사춘기로 접어들때여서 한국문학전집,세계문학전집에 관심이 많아서 그걸 사달라고 함.

근데 실컷 골랐더니 정작 사주신건 위인전집, 과학도감전집 ㅋㅋㅋㅋ

마음대로 사실거면서 나한테 왜 고르라고 하신건지 ㅋㅋㅋ 그리고 삼촌은 그 애인과 결혼을 못했다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위인전집은 읽긴 했는데 과학도감전집은 거의 잘 안읽었다. 지금도 다락어딘가에서 썩고있을 전집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문학전집은 꼭 사줄거다. 나도 같이 읽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고딩때는 시험에 나오는 책들만 좀 읽다가, 20대초반에 도서관에서 대출카드를 만들고 책을 되게 많이 읽었었는데,

항상 비슷비슷한 책만 읽는것 같아서, 내나름대로 규칙을 정했다.

도서관에선 한번에 3권까지 빌릴수있으니까, 총류 000번부터 역사900번대까지 읽고싶은거 한권씩 뽑아서 읽는것으로.

첫주는 000번대,100번대,200번대, 둘째주는 300번대, 400번대,500번대, 셋째주는 600번대,700번대,800번대.....요렇게.

그때 당시 생소했던 예술이며 정치며 과학이며 억지로라도 다 읽었으니...... 그때 정말 평생 읽을책을 읽어버린것 같다.  ㅎㅎ

그러면서 책내용을 잊어버릴까봐 책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

 

 

 

요런식으로 글씨를 썼다가......글씨쓰기 귀찮아져서..........

 

 

 

타자쳐서 노트에 붙이기 시작 ㅋㅋㅋㅋ 지금은 책읽어도 노트에 정리하기 귀찮아서 안하는데 이땐 참 열심이었다 싶다.

젊어서 그랬나 ^^;;;; 몇권 만들었었는데 버리고, 한권만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는 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