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동생과는 어렸을때 치고박고 하면서 싸웠지만 지금은 잘지내고 있는....
부모님과 1남1녀인.... 4인가족의 평범한 집에서 자랐다.
나는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다.
근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를 나가서 사람들을 알고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이 참 많구나 하는걸 느꼈다.
그리고 평범하다는게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고.
처음사귄 남자친구부터 그랬다. 이혼한 편부모 가정에서 컸는데 그게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순간순간 좀 그늘이 있어보인달까.
물론 우리집도 이혼하니 어쩌니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잘 넘기셨는데,
그 고비를 참지못하고 이혼을 하셨더라면, 부모님중에 한분이라도 일찍돌아가셨거나 했으면 지금 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싶다.
속썩이는 형제자매도 없고, 다들 자기 밥벌이 잘 하고 살고 있고.
그래서 잘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이혼하지도 않았고 형제관계도 좋은.......우리집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다 싶다.
내가 비스트멤버들을 좋게 생각하는것중에 하나도 그렇다.
여섯멤버 모두다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 평범한 집에, 부모님 다 계시고 형제자매 있는 그런집 아들내미들.
그동안 아이돌 멤버들은 으레 할머니밑에서 자란다던가,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그런 좋지못한 가정환경이 많았다.
물론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는게 그사람 잘못이 아니라서 나쁜건 아니지만, 그 사람의 정신세계에 불안한 영향을 주는것 맞는것 같다.
그래서 비스트는 아이돌치고는 여태껏 마약이나 음주운전같은 대형사고 한번 치지 않은 얌전한(?) 그룹같네.
따뜻하고 좋은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여섯아이들이라서, 다들 마음이 안정적이고 인성이 바르고 착한것 같기도 하고.
이런 착한 애들을 왜이리 욕하고 미워하는지....
사람에게 가정환경이란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점점 나이들면서 느낀다.
전에도 쓴적이 있지만, 그래서 내가 가정을 꾸민다면 나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정서에 부모님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니까..........갑자기 어버이날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 ^^
언젠가는 나도 가정을 꾸리게 되겠지? 내 아이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평탄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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