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지금같은 여름때 팥빙수를 만들어서 파는 게 있었다.
지금도 편의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 팔듯이, 본부에서 지시가 내려온거다.
물론 만드는건 알바생들 맘대로 ㅋㅋㅋㅋㅋ
가격은 천원이었나 천오백원이었나? 아무튼 2천원은 넘기지 않았다.
조금 넓은 종이컵에 각종 재료들을 넣어서 파는건데,
내가 팥빙수를 좋아해가지고 만들어서 파는거에 맛들렸다. ^^
손님들 오면, 내가 먹는 것처럼, 재료를 완전 듬뿍듬뿍 넣어서 나름 맛있게 만들어서 줬었는데,
그게 입소문(?)이 나가지고, 많이 팔리고 하니까, 어느날은 편의점 점주님한테 한소리 들었다.
그렇게 듬뿍 넣어서주면 장사가 되겠냐고.......나땜에 남는게 없다고^^;;
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안돼서 그렇게 팥빙수 사업이 끝났다.
자화자찬같지만 그후론 어딜가도 그렇게 맛있는 팥빙수는 못본것 같다. ㅎㅎ
가게들이 재료를 좀 아껴서 넣으니까 그런거 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 사건이후로 깨달은것 한가지,
난 장사하면 안되겠구나.......................;;;;;
오늘은 아침부터 더워서 팥빙수가 먹고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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