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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하기 /싸돌아다니기

담주여행준비를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담주에 해외여행을 가느라고 어제 회사근처 외환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신용카드만들라고 적극권유를 하더라, 난 더이상 신용카드만들기도 싫고 해서 생각해보겠다고 거절했더니,

내가 적어간것처럼 환전을 안해줌. 큰지폐로만 바꿔주더라.

분명 처음에는 환전 가능하다고 했으면서...그거얼마나 한다고 자기네들도 구비해둔 환전이 별로 없다나...

빈정상했음, 카드안만들고 통장도 없으면 사람이렇게 무시하는건지...

나도 외환은행하고는 거래안할거니까 됐슈 흥흥 -_-

 

그리고 담주해외여행은 내생애 처음으로 혼자가는 해외여행이다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왜이제껏 혼자해외여행은 못가봤나싶다.

22살에 첫회사입사해서 29살때까지 다녔는데, 월차연차없이 여름휴가도 3일이 전부였음.

게다가 토요일에도 안빠지고 나갔고,퇴사하기 1~2년쯤부터 주5일제를 했으니...

해외는 커녕 국내도 여행은 제대로 못했다. 시간이 없어서...

그러다가 퇴사하고 31살 지금회사 입사전까지 2년의 백수생활이 있었지만,

남자들과의 만남에 너무 연연하느라고 여행다닐여유가 없었다.

그때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 남자에 들인 시간과 열정과 돈으로 해외여행이나 가볼걸...

결국 결혼은 지금남편이랑 할거면서 ㅎㅎㅎㅎ

 

지금회사는 31살에 들어왔다. 연차월차는 없지만 여름휴가도 일주일이나 주고 주5일제...

그래도 여행은 꼭 혼자못가고 누군가와 함께가야만했고, 혼자여행은 33살때부터 그것도 국내만 다녔으니...

좀더 어릴때 해외여행좀 다닐걸. 방사능터지기전에 일본도 좀 갔다오고...ㅠㅠ

이상하게 해외여행은 혼자가는게 엄두가 안나더라고....첫해외여행도 신혼여행으로 스타트를 끊었으니까 ㅋㅋㅋ

임신하고 몸무거운데 부랴부랴 해외여행을 혼자 처음으로 가는거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지나간날들에 대한 후회를 잘하지는 않지만 이런건 좀 후회가 된다.

그래도 이렇게 첫스타트를 끊으니... 종종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여행은 그간 5년반동안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퇴사하는 기념으로 나자신에게 주는 상이다.

완전기대기대 ~~~~~~~~~~~~~ ^^